New Generation 신경영인 경인양행 김흥준 부회장

▒ 스트림 협력 동종업계 상생으로 돌파구 마련해야…

 고품질의 친환경적 염료로 잘 알려진 경인양행이 매출 1000억을 돌파, 경영권 가족승계가 높은 애사심과 책임감 그리고 가족적인 기업 분위기로 이어져 기업을 계승 발전시킨 대표적인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본지는 경인양행 회장 김동길의 아들 김흥준 부회장과 인터뷰를 통해 그의 경영관과 경영 활동에 대해 들어보았다.

 “지난 몇 년간 수요와 공급에 문제로 이중고를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냈으나, 전 직원의 합심한 결과 다행히 올해까지 참고 넘겨 매출 1000억을 돌파하게 되었다”며 운을 띄운 김 부회장은 “과거 좋은 환경이 뒷받침을 해줄 때 미래를 미리 준비했어야 됐는데, 지금 와서 보니 그런 측면이 매우 아쉽다. 좀 더 빨리 이뤄졌어야 될 성과였다”며 매출 1000억 돌파에 대해 다행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불투명한 지금 경인양행의 매출 증대에 의문을 품는 다른 업계에게 “염료사업분야에서는 적자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R&D, 설비관리, 인력비 등을 제외하다 보면 전체적인 순이익률이 높은 편이 아니다”라 전했다. “현재는 아웃소싱화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국내에서만 사업을 진행해서는 절대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며 “어려움을 타계하기 위한 일환으로 중국 진출과 현지 경쟁에 돌입하고 있으며, 보이지 않는 장벽이 많지만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동종업계 2세 경영자들의 자리가 마련되어 현실적 문제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후퇴하는 섬유산업계의 일부가 생산을 중단하게 되는 상황에 대해 “국가가 섬유산업계에 투자하고 인재 지원을 적절히 함으로써 사업의 연속성을 이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또 경인양행 자체만으로 염료 파동 같은 섬유산업계의 어려움을 뒤에서 지원하는 것이 점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전하며 다각화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국내 섬유산업에 힘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과거에 특히 1995년, 1996년이 매우 힘들었던 시기라며 “발전하기에 앞서 생존이란 더 큰 문제를 극복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들었다 이때, 고객의 신뢰를 잃은 부분이 제일 큰 아쉬움이다 그래서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 그리고 신뢰를 줄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라며 더 나아가 “단순히 주문을 받고 생산, 수출하던 과거와 다른 미약한 부분을 개선하며 기득권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 전했다.

 그리고 2000년부터 준비되어 진행 중인 것에 대해 “경인양행이 염료산업 하나만으로 사회적인 큰 획을 긋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 동반 사업 포트폴리오를 진행중이다”라고 밝혔다. 그 새로운 도전중 전자재 업계 진입은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장벽이 높고, 순환이 빨라 위험해보이지만, 경인양행은 네임벨류가 높은 메이져 기업의 투자를 받아 진행하면서 불안요소를 제거하고 성공적인 전자제 기업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그리고 2세 경영 승계에 대해 “아직 경력도 적고 나이도 어리지만 완벽한 언어, 지식, 경험을 토대로 해외 시작을 개척하고 해외 직원 고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예전에는 염료산업이 사양산업이 아닌가 고민을 했지만 지금은 미래가 촉망받고 비전이 무한한 분야”로 인지하게 되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염색업계와 염료업계의 상생과 스트림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리고 “회사 자체적으로 경쟁력있는 기술 개발과 믿을 수 있는 생산라인을 바탕으로 마케팅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며 “과거의 경험을 징검다리 삼아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이 되어주는 섬유인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느끼고 있다”며 “경인양행을 행복한 직장으로 만들어 그동안 고생해준 직원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최근 2000년대 경인양행 연혁

2000. 05. 주식회사 양우 투자
2001. 04. Namo IT Company Limited (태국) 지분 참여
11. 부품, 소재 수출 Leading Company 선정 (사업자원부)
12. 중국 현지법인 Eastwell China Company Limited 설립
2002. 09. 신노사문화대상 수상 (노동부장관)
12. G&Net 지분참여
2003. 02. 반응성 염료 신제품 K-Series 개발
02. 유기 EL 사업부 출범
03. Eastwell China를 KISCO International Trading (Shanghai) Co., LTD.로
상호변경
04. 노사화합상 수상 (노동부장관)
04. 세일화학공업(주) 인수
05. 스위스 Ciba Specialty Chemicals와 전략적 생산계약 체결
09. 서울 중앙연구소 확장(전자재료) 및 리모델링
11. 제40회 무역의 날 5천만불 수출탑, 동탑산업훈장, 대통령 표창 동시 수상
12. 스미토모상사와 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계약 체결
12. ISO 9002에서 ISO 9001로 인증전환
2004. 10. 과학기술진흥유공자 정부포상 대통령표창 수상 (대통령)
10. (주)이스트웰 정밀화학연구소 과학기술진흥유공자 정부포상 장관상 수상
11. (주)제이엠씨 인수
2005. 02. 한,일 합작법인 다이토키스코(주)설립
02. ISO 9001, ISO 14001, OHSAS 18001 인증기관 변경 (LRQA)
05. 캐나다 NOREL OPTRONICS INC. 지분참여
08. 제2회 글로벌 비즈니스 경영 대상 (화학 제조부문)수상 (한국경제신문사)